영화 파묘를 관람하면서 이 내용들의 설정이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며 어떤 연관성이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디테일과 비하인드를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영화 파묘. 감독이 어떤 의도로 디테일한 요소들과 설정을 넣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파묘 속 디테일과 비하인드
등장인물의 이름
등장인물의 이름은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따왔습니다.
- 김상덕(상덕- 최민식): 일본에서 조선 청년독립단 결성, 조선민족혁명당 위원, 임시정부 선전위윈으로 활동
- 이화림(화림-김고은): 조선의용대 여자복무단 부대장
- 고영근(영근-유해진): 개항기 만민공동회, 독립협회에서 활동
- 윤봉길(봉길-이도현): 일왕의 생일때 행사장에서 폭탄 투여 후 페모되어 총살
주인공들의 차량 번호
- 화림과 봉길의 차: 0301 - 3.1절
- 상덕의 차: 0815 - 광복절
- 영근의 운구차: 1945 - 일제로부터 광복한 해
세트장
1200평 규모의 세트장을 직접 제작했으며 서울과 파주, 강원도 고성, 춘천, 원주, 충청도 청주, 당진, 전라도 무주, 경상도 부산에서 촬영한 부분을 자연스럽게 한 곳으로 보이게 연출했다고 합니다.
오니
보국사의 의미
영화 중반부에 나오는 절 보국사의 보국( )은 나라를 지킨다는 의미입니다. 보국을 만든 주지스님인 원봉 스님은 의열단장 김원봉에서 가져왔습니다. 연근이 일하는 장의사 사무실의 간판은 '의열장의사'로 김원봉의 의열단과 연결시켰습니다.
기순애
영화 파묘에서 발생하는 초자연 현상을 설계한 음양사의 기순애는 여우의 일본어 키츠네에서 따왔습니다. 기순애는 호랑이의 형상을 띄고 있는 대한민국의 허리에 쇠말뚝을 박아서 한국의 정기를 끊어버리겠다는 설계를 한 것이죠.
그리고 묘비 뒤에 적힌 숫자 (봉길이 악귀에 씌어 중얼거리는 숫자)는 묘가 있는 지리의 위도와 경도를 의미합니다.
무덤과 여우의 관계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여우는 인간에게 해로운 동물로 여겨졌습니다. 양지바른 언덕에 땅꿀을 파서 생활을 영위하며 인간의 무덤과 묘지 근처가 여우에게는 최적의 조건이었죠. 하지만 여우는 땅을 파는 습성이 있어 무덤과는 상극이라 불립니다.
누레온나(여자의 머리를 한 뱀)
파묘꾼이 이 흉측한 뱀을 반으로 잘라버려 동튀를 맞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일본요괴 누레온나는 다이묘의 부하로 일본 에도시대 때 강과 바다에서 주로 출몰되는 요괴로 최대 300m나 되는 긴 몸을 가진 요괴입니다.
누레온나는 쇠말뚝을 지킬 장치였다고 하는데, 인부가 뱀을 자르고 동튀로 끝난 것은 돼지 때문인데요, 뱀과 돼지는 상극이라고 합니다. 인부가 돼지띠인었던 것이죠.
100원짜리 동전
상덕은 영화 초반 파묘 후 묘에 100원을 던집니다. 보통 10원이나 500원을 던진다고 하는데 영화 속 100원은 당시 일본을 이긴 이순신 장군으로 상덕을 연기한 최민식 님이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역을 연기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귀신
한국의 귀신은 제사나 굿으로 그 한을 달랠 수 있지만 일본 귀신은 이유 없이 사람을 죽인다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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