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 기름진 음식이 땡기는 이유?

비 오는 날이면 유독 기름지고 고소한 음식들이 먹고 싶어 지는데요~ 왜 그런 걸까요? 과학적으로 증명된 건 아니지만 심리학에서는 이를 `감정 전이`라고 설명한다고 해요. 실제로 우리 뇌 속에는 감정을 조절하는 부위가 있어서 특정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다른 대상에게 반응하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 기분이 우울하면 초콜릿 같은 단 음식이 당기고, 화가 나면 매운 음식이 당기는 것처럼 말이죠. 그렇다면 이 원리를 이용해서 장마철 입맛 돋우는 음식들을 소개해드릴게요!

기름진 음식 중에서도 특히 삼겹살이 끌리는 이유는 뭘까요?

삼겹살은 지방 함량이 높은 대표적인 음식이에요. 하지만 단백질 성분인 콜라겐 또한 풍부하기 때문에 오히려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돼지고기 안에 함유된 비타민B군은 피로 해소 및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이고, 아연·철분 등 무기질 역시 풍부하답니다. 게다가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아 혈관 내 콜레스테롤 축적을 막아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고 하네요. 이렇게 몸에 좋은 삼겹살이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살찌고 성인병 걸릴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겠죠?

부침개나 튀김류가 땡기면 밀가루 섭취가 많아서 걱정되는데 괜찮을까요?

밀가루 자체는 탄수화물이기 때문에 열량이 높지만 체내 흡수율이 낮아 혈당 수치를 급격히 높이지 않는다고 해요. 다만 부침개나 튀김 요리를 할 때 들어가는 각종 재료(양파, 당근, 부추, 깻잎 등) 대부분이 채소라서 영양 균형 면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삭한 식감을 위해 반죽에 넣는 식용유는 식물성 오일이라 트랜스지방 걱정도 없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대신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다이어트 중이라면 조금만 먹는 게 좋겠죠?

그렇다면 어떤 종류의 부침개가 좋을까요?

가장 먼저 추천드릴 메뉴는 김치전입니다.

김치는 발효식품이라서 장 건강에 좋고, 유산균 함유량도 높아서 소화 작용을 촉진시켜 줍니다. 거기다 고춧가루 덕분에 칼칼한 맛이 식욕을 자극하기도 하죠.

두 번째로는 애호박전을 추천드려요.

애호박은 저칼로리 식품이면서 식이섬유가 풍부한데요. 그래서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답니다.

마지막으로 감자전을 추천드리는데요.

감자는 칼륨이 풍부해서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고, 섬유소가 풍부해서 변비 예방에도 좋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장마철엔 아무래도 습도가 높아지니 불쾌지수도 덩달아 올라가게 되죠. 이럴 때일수록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스트레스 푸는 게 최고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