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돌아댕김
대연동 구석진곳 작은 곱창집
하늘이 맑고 청명한 완연한 가을. 오랜만에 낮술을 즐기고자 집 근처 술집을 찾았으나 오픈 시간이 죄다 오후 5시 이후였다. 며칠 전 골목을 지나다가 눈여겨봤던 곱창집이 있었는데 작은 노포 느낌의 식당이었다. 식당이라기보단 테이블 4개 정도의 아주 작은 술집이라고 보면 된다. 외부에 큰 간판은 없으나 입구에 불곱창이라고 벌겋게 적혀있다. 글씨체와 색만 보면 무시무시한 매운맛의 양념곱창이 나올것 같은데, 기대를 안고 들어갔다. 한창 해가 떠있을 때라 가게 안의 형광등은 꺼져있고 할머니께서 신문을 보고 계셨는데 우리가 들어가자 식사는 안된다고 하시더라. 아직 오픈은 아니지만 술 마시러 왔다고 하니 자리에 앉으라 하시더라. 메뉴는 단촐했다. 곱창과 전골 그리고 술 외에는 없다. 이차로 또 먹어야 하니 일단 곱창..
2022. 10. 15.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