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돌아댕김
경성대 작은술집 발해
사람 많고 시끄러운 곳을 싫어하지만 이날은 왠지 나가고 싶었다. 여자 친구랑 손잡고 가까운 경성대를 가서 오붓하게 한잔 할 곳을 찾았다. 그렇게 경성대 부경대 인근을 두어바퀴 돌았나. 그냥 집 근처에서 먹을걸 괜히 나와서 고생만 하네. 푸념하면서 걷던 중 발해라는 술집이 눈에 들어왔다. 그나마 지금보다 젊었을때 즐겨 들었던 팝이나 락이 흘러나오고 있고 당시 유명했던 영화나 스포츠 관련 포스터도 눈에 보였다.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메뉴판을 봤는데 일반 술집이라 하기엔 메뉴가 독특했다. 처음 방문해서 뭘 먹을지 모르겠으면 메뉴판 왼쪽 가장 위에 메뉴를 주문하라고 했다. 닭볶음탕과 화요를 주문했다. 점심때 밥을 너무 많이 먹었던 탓인지 그렇게 배가 고프지 않아서 가벼운 안주를 주문하려고 했지만 일단 주문! 어느..
2022. 10. 18. 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