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돌아댕김
평양냉면과 회는 언제든 환영
어린 시절부터 회를 먹어서인지는 몰라도 나는 간이 조금 덜 된 음식을 좋아하는 것 같다. 평양냉면을 무슨 맛으로 먹냐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한입 했을 때 혀에서는 식감을, 코로 느껴지는 그 고소함을 즐긴다. 맵고 짠 간이 쌘 음식도 배 아파 가며 먹기도 하지만 대체로 날 음식, 식재료 본연의 맛이 가까운 걸 좋아하는 것 같다. 솔직히 회도 와사비에 간장 맛으로 먹기는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초장엔 손도 안 간다. 회 회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횟감만 봐도 신선도와 숙성의 정도 등등 아실 테지만 난 사실 생선의 종류도 잘 모른다. 그냥 그 찹쵸롬한 온도와 종류마다 다른 식감을 즐긴다. 일 끝나고 새벽이나 점심때나 언제든 회가 땡긴다. 회 한 점에 소주 한잔. 근데 상추나 깻잎에 회를 싸 먹진 않는다. 성격상 쌈..
2022. 5. 1. 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