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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돌아댕김 / / 2022. 5. 3. 05:16

울산 달동 이자카야 미새

코로나 때문인지 근래 부산 밖을 못 벗어났다. 요즘 좀 답답해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는데 마침 이틀을 쉬게 되어 가벼운 마음으로 행복한 고민을 했었다. 그렇게 낮잠이 들고일어나니 저녁이 되어 버렸다. 하.. 어디로 가야 하나. 시간은 늦었고 밍기적 거리다 보니 벌써 10시가 훌쩍 넘어서 그냥 집 근처 술집이나 갈까 했는데, 무작정 차에 타서 핸들이 이끄는 쪽으로 가보자고 출발을 해버렸다. 집 앞 골목을 나오는데 진짜 아무 생각이 안 나서 고속도로를 올려 울산으로 향했다. 

 

30분 거리 실화?

10시 45분에 출발해서 울산 달동 숙박업소에 주차를 하고 나니 딱 30분 걸리더라. 고속도로에 차도 없고 밤이라 시내에도 차는 별로 없어서 금방 도착했다. 차는 별로 없는데 골목골목 사람들이 득실득실 터져나갔다. 거리에 음악소리도 너무 크고 해서 조용한 골목에 작은 술집을 찾았다. 난 좀 허름한, 쓰러져가는 듯한 포차를 좋아하는데 달동엔 분위기 좋고 조명이 예쁜 감성적인 술집만 많이 있어서 그나마 좀 조용한 곳으로 찾아 들어갔다.

 

미새 - 6명 정도 넉넉히 앉을 수 있는 공간을 우리 둘에게 내어 주셨다.

미새 / 울산 남구 왕생로36번길 22 1층

들어서니 작은 테이블은 손님이 다 찼고 다찌에 앉으려니 너무 휑해서 나갈까 했는데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께서 안쪽 룸에서 드시라며 안내해주셨다. 딱 봐도 6명 이상 앉을 공간이었는데 늦으시간이라 그런지 룸에서 드시라더라. 여자 친구는 좋다고 먼저 가서 앉았다.

둘이 앉으니 공간이 좀 넓긴 했는데 벽으로 쌓여있으니 아담하이 여자 친구 목소리도 잘 들리고 안정감 있었다.

 

살치살 타다끼와 고구마 튀김

살치살 타다끼

영업시간도 풀리면서 4시까지 한다는 사장님 말에 한 숨 놓으며 안주를 주문했다. 고구마튀김이 나왔는데 이걸로 소주 한 병을 비웠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주문했던 살치살 타다끼가 나왔다. 양은 잘 모르겠으나 진짜 맛있었다. 첨에 탕을 먹을까 했지만 역시나 타다끼는 배신하지 않았다. 내쪽에 있는 고기가 빠르게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이거 먹고 이차 갈까? 아님 안주하나 더 시켜서 술을 더 마실까?

 

 

사진만 봐도 맛스러운 꼬치 8개

꼬치 8개

오케이! 안주 하나 더 주문해서 술을 더 마시자! 메뉴판 사진을 다 못 찍었는데 꼬치 8개가 있어서 주문했다. 닭껍질, 돼지고기, 염통, 치즈 올린 가리비, 새우등 8개 꼬치가 나왔는데 여기서부터 취기가 좀 올라서 어떻게 먹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소주 4병을 마시고 가게를 나왔을 때

너무 큰 만족감이 들었다.

 

 

 

진짜 부산에서 울산까지 30분 만에 와서 분위기 좋은 술집에서 맛있게 한잔했었네. 다음엔 친구가 추천해준 가게로 가봐야겠다.

항상 내가 갈려면 영업 끝, 휴무, 주인 개인 사정... 휴... 갑자기 이런 문구가 떠오른다. "인생은 생방송, 사랑은 타이밍"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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