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동생이 수영에 맛집을 알려줬다. 핫플레이스라고 하길래 난 조명이 휘황찬란하고 어린 친구들이 많이 오는 시끄러운 곳인 줄 알았다.
보광당 탕제원은 테이블이 한 개에 작은 바테이블로 되어 있어서 10명 정도 들어가면 가게가 꽉 찬다고 한다. 그래서 오후 오픈 시간에 맞춰 예약을 했다. 나는 크고 깔끔한 가게보다는 좀 허름하고 조용한 노포 같은 곳을 좋아하는데 어머! 여긴 가게 사이즈와 분위기다. 역시 추천해준 이유가 있었군 하면서 보광당 탕제원을 들어갔다.
보광당 탕제원
왜 이름이 보광당 탕제원일까 하고 물어봤는데 예전에 쓰던 간판을 그대로 쓰는 것이란다. 아주 심플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엄지 척!규모가 작고 오픈 키친이라 바로 앞에서 조리하는 것이 다 보인다. 가게 앞은 차들이 자주 지나지 않는 거리이고 날씨가 좋고 온도가 적당 할 땐 문을 모두 오픈하여 그 분위기를 더 만끽할 수 있다. 여자 친구랑 둘이 4명 자리 테이블은 부담스러워 입구 바로 앞에 좁은 바 테이블에 앉았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4명 쪼롬히 앉을 수 있는데 따닥따닥 붙어서 최대한 옆 사람에게 피해 안 주려고 했다.
술안주
며칠 전 포스팅에서 사진을 업로드했는데 바로 여기 보광당 탕제원의 안주였다. 여자 친구는 바다 쪽 음식을 별로 안 좋아해서 동생에게 추천받은 내가 먹을 참치와 고래 하나와 여자 친구와 함께 먹을 한우 아롱사태 장육 냉채 (아따마 길다길어 ㅋ)와 진로를 주문했다. 메인 안주가 나오기 전 사라다와 소주 한 병을 비웠다. 장육 냉채가 먼저 나오고 이어서 참치와 고래가 나왔는데 비주얼이 예술이다. 오색찬란하고 윤기가 좌르르 흐르고 내 침도 주르륵 흘렀다. 시원한 여름밤공기와 함께여서 였을까. 간만에 좋은 곳을 알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시원한 여름밤공기와 함께 좋은 사람들과 찐한 추억 만드시길!
위치: 부산광역시 수영구 망미번영로70번길 156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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