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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돌아댕김 / / 2022. 5. 16. 05:38

송정 핫플 어밤부

송정에서 스케줄을 끝내고 점심을 먹기 위해 생각하다가 여자 친구가 가보자고 한 송정 어밤부. 태국 음식을 하는 곳인데 사람도 많고 웨이팅도 있더라. 코로나 백신 접종 때문에 진짜 짜증 났었다. 원래 얀센 접종을 하고 안 맞으려고 했지만 괜히 미접종자로 남에게 피해 주지 않으려 2차 한 번은 맞아야겠다 싶어 당일날 접종하고 스케줄을 진행했었다. 어밤부에서 접종 확인증을 보여달라는데 이건 뭐 확인해줄 길이 없어 가게 밖으로 나왔다. 화가 났다. 병원에 전화해서 저 지금 밖에서 밥 먹어야 한다고 확인증 좀 당장 보내달라 하니 그제야 먼저 보내주더라. 원래대로라면 6시 이후에 접종자들 일괄로 처리했겠지. 겨우 가게 입성. 쌀쌀했던 날씨에 야외에는 못 앉겠고 실내에 자리 잡았는데, 음악소리도 주변 대화 소리도 너무 잘 들려서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기대이상의 맛을 느끼게 해준 어밤부 팟타이

 

팟타이

태국 음식 이름은 좀 어려운 거 같다. 몇 년 전 태국에서 먹었던 바미 말고는 기억나는 것이 없다. 가장 많이 들어본 팟타이와 볶음밥을 주문했다. 음료도 하나 주문했었는데 퍼런색에 완전 내 스타일이 아니어서 한 모금 마시고 안 마셨던 것 같다. 별 기대 없이 팟타이를 먹었는데 어머? 맛있다. 여긴 태국인가 한국 송정인가 헷갈릴 정도로 한 숟가락에 태국 공기가 느껴질 정도! 는 아니지만 간이 딱 맞고 양도 적절한 것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빨간 소스도 함께 나왔는데 살짝 발라먹으니 맵다. 역시 태국 고추인가. 

 

고기 양이 제법 많은 볶음밥

 

볶음밥

소고기 볶음밥이었나. 무튼 고기가 꾀나 들어가 있고 식감도 좋다. 밥알이 크게 날리지 않고 적절하게 간도 잘 배어있어서 무난하게 먹기 좋았던 볶음밥. 기름으로 살짝 느끼하다면 피클로 입속을 씻어주자. 볶음밥 역시 빨간 소스를 발라 매콤한 볶음밥으로도 즐겨보자. 양이 적지 않아서 여자 친구랑 팟타이, 볶음밥만 먹었는데도 배가 부르다. 

 

어밤부 주차장 뷰. 대나무로 가려져 있는데 바람이 불어오니 색다른 느낌이 난다.

 

우리가 앉은자리는 입구에서 가까운, 그러니까 가게 정중앙 쪽이었는데 직원분들이 일렬도 서서 손님을 보고 있었다. 솔직히 직원분들 정면이었는데 그들은 신경 안 쓰겠지만 우린 좀 뻘쭘하다고 해야 하나 ㅎㅎ 밥 먹는 거 빤히 보는 그런 느낌. 그래도 필요한 것이 있거나 주문하려면 바로바로 움직여야 하니 그런 것이겠지?

 

 

위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광어골로 87 한림빌딩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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