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팔을 입기엔 더워, 그렇다고 반팔을 입기엔 추워. 가을로 넘어가는 애매한 시기가 왔다. 이럴 땐 한잔 마셔주는 게 인지상정. 성격상 멀리 나가기는 싫고 집근처에 술 마실 때 어디 없나? 하고 검색해보다가 가까운 술집 스테이 발견. 출발하자고!
스테이는 집에서 걸으면 5분정도 거리에 버스정류장 앞에 있다.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가게 안에 손님 없었다. 고요했지만 그런 거 신경 안 쓰는 우리. 자리에 앉아 소고기 숙주볶음을 시켜본다. 음악을 들으며 큰 벽면에 빔으로 나오는 영상도 시청하면서 소주를 비웠다.
그렇게 안주가 나왔는데 머야. 맛있잖아. 이렇게 기대를 안 하고 먹어야 맛있다. 기대가 올라왔다 이거지. 좋다 그럼 두 번째 안주 주문 들어간다. 페퍼로니 피자로 주문하고 이층에서 흡연타임을 가졌다. 니코틴을 흡수하고 내려오니 피자가 나와 있었다. 피자가 예쁘다. 과연, 예쁜만큼 맛도 있을것인가! 두둥! 맛있다. 황홀하네. 집 근처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좋다.
스테이는 가게 모양이 길쭉한 연필 모양으로 독특하다. 한쪽엔 커다란 스크린이 있고 벽면은 필름으로 일부 가려져있지만 폴딩도어다.
호프집 같기도 하고, 월드컵때 친구들과 우르르 맥주한잔 하면서 축구보기도 좋을 것 같다. 집근처에 있으니 간간히 방문 해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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