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줄이 두 개인 경우가 종종 있다. 스케줄 사이 대략 하시간 반 정도 시간이 비었는데 이날 식사를 못해서 매우 허기진 상태였다. 남는 시간에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하고 지도 앱에서 대충 검색한 뒤 그 식당으로 가고 있던 중에 발견한 아주 작은 분식집. 메뉴도 괜찮아 보여서 원래 가기로 했던 식당은 안 가고 가까운 태림 분식에 들어갔다.
가게 내부는 주방부터 홀까지 약 6평 정도 되어 보였다. 테이블은 4개정도. 냉장고와 각종 음식 재료들, 작은 티브이와 제면기 등 그 자체가 분식집 내부 인테리어였다. 다양한 메뉴가 있었는데 나는 칼국수를, 여자친구는 김밥을 주문했다. 제면기에서 칼국수 면을 바로 뽑고 끓이는 동시에 김밥을 말아 주셨는데 아주머니 혼자서 신속하게 착착착 만들어 주셨다. 잠시 기다리니 바로 칼국수와 김밥이 나왔고 단무지와 깍두기도 함께 나왔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했던가. 칼국수도 김밥도 단무지도 깍두기도 모두 맛있었다. 스케줄 끝나고 저녁에 술을 마실 예정이었기에 그렇게 과하지 않게 먹으려 했지만 싹 비워 버렸다. 보통 더 많이 먹을 수 있지만 참고 이 정도만 먹은 것.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아도 간단하게 분식을 즐기기엔 좋은 것 같다. 메뉴판 밑에는 사징님의 계좌번호가 적혀 있다. 현금이나 계좌 이체만 가능하다. 앞으로 근처 스케줄을 갈 땐 여기서 먹어야겠다. 저렴하고 맛있고 메뉴도 다양해서 마음에 드는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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