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도 해수욕장에서 독서를 끝내도 숙소 체크인 시간까지는 30여분 남은 상태였다. 슬슬 출발해 보자며 예약했던 숙소로 출발했는데 5분쯤 지나 배가 부글거리기 시작했다. 빨리 체크인해서 상황을 종료시켜야 했다.
제주 구좌읍 조용한 숙소 하도야비어 하도야베드
제주도 게스트하우스를 검색하면 온통 파티하는 사진이 난무한다. 처음 보는 사람과 대화도 잘 못하고 피곤함에 지쳐 코를 곤다면 나머지 게스트들에게 피해될까 봐 혼자 쓰는 방이 있거나 별채가 있는 게스트 하우스로 예약하게 되었다. 조용했으면 좋겠다는 나의 바람대로 하도야 비어 게스트 하우스는 100점 만점에 100점이었다.
입구를 들어서면 분위기 있는 조명들과 술, 엔틱 한 테이블과 의자들. 저녁이면 더욱 아름다울 로비 겸 카페가 보인다. 내가 묵을 방을 안내받은 뒤 먼저 급하게 볼일을 보고 방을 구경했는데 혼자 쓰기에 정말 모든 것이 좋았다.
푹신하고 깨끗한 침대,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무드등, 쾌적한 공기를 위한 공기청정기, 그리고 침대 위 방 열쇠와 제주여행안내책자까지. 호스트의 센스가 엿보이는 포인트였다. 하도 해수욕장에서 책만 읽었는데 왜 이렇게 피곤할까 생각해 봤는데 뜨거운 태양아래 얼굴이며 목이며 팔이며 다 그을려서 그런가 보다. 깨끗하게 샤워하고 침대에 그대로 뻗었다.
상호: 하도야비어, 하도야베드
주소: 제주 제주시 구좌읍 세종로 285
사이트: https://linktr.ee/Hadoya_jeju
제주 세화 추천 맛집 하도댁 두루치기
신나게 자고 일어나니 날이 깜깜해졌다. 너무 배가 고파 카페에서 뭐라도 먹을까 싶어 나갔는데 호스트님이 게스트 한 분과 대화를 나누고 계셨다. 인사를 하고 뭐 먹을 거 없냐며 물었는데 배를 채울 수 있는 건 피자 밖에 없었다. 근처에 밥집을 추천해달라며 배고파서 내려와 있던 다크서클을 끌어올렸다.
그렇게 안내받아 간 곳은 숙소에서 차량으로 3분 정도 거리에 있는 하도댁 두루치기 집이었다. 근처 길에 주차를 하고 가게를 들어갔는데 너무나 반갑게 맞이해주셨고 혼자서 식사할 수 있는 1인 테이블로 앉게 되었다. 곧 반찬이 나오고 두루치기가 나왔는데 너무 맛있었다. 피곤하고 배고파서 지쳐있는나에게 두루치기와 밥 한 숟가락이 큰 힘이 되었다.
정신없이 먹어치우며 남은 양념에 밥도 볶아서 야무지게 마무리 했다. 아니 그냥 두루치기인데 이렇게 맛있을 수 가 있나? 시장이 반찬이라지만 너무 맛있잖아. 혼자인데 부담스럽지 않고 메뉴도 1인 메뉴가 있다. 여긴 다음에 다시 꼭 방문해야겠다. 친절,청결,맛,가격, 모든게 좋았다.
상호: 하도댁 두루치기
주소: 제주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1424-1
사이트: http://hadofamily@instagr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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